아이와 함께하는 일본 도쿄 여행 가볼만한 곳 - Tokyo sea life park
아이와 함께하는 일본 도쿄 여행 가볼만한 곳, Tokyo Sea Life Park.
Edo-tokyo 박물관 관람과 점심식사 후 찾아 간 곳은 tokyo sea life park.
일본 도쿄 여행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일본의 해양 수족관을 보여주고자 이곳으로 향했다.
평소,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가보고 한화 아쿠아리움도 가봤지만....약간 느낌이 다르다.
좀더 구경하기에 편하다? 또는 좀더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하여간 표현하기는 좀 쉽지 않지만, 아이들이 가까이 가서 보기에 좀더 편하게 되어있다.
위치는 JR선 가사이 린카이코엔 역에 내려서 약 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가는 도중 넓은 공원도 나오는데, 우리가 갈때는 토요일이라서 인지 곤봉 5개를 동시에 저글링하는 묘기도 하고 있었다.
보는 관객들이 나름 알아서 동전이나 지폐를 내고 가는 형식의 거리 공연.
나름 아이들이 즐겁게 구경할 거리도 되고...
하여간, 지도로 봐서는 거리가 있는 듯 하지만, 실제로 가보면 얼마 오래 걷지 않는다.
우리는 도쿄 메트로 패스를 가지고 있어서 도쿄 메트로 유라쿠초선 신키바역(유라쿠초선의 종점)에서 내려 JR로 환승하면 1정거장이다.
신키바역에 내리면 우리가 흔히 아는 일본식 돈까스집도 있는데, 메뉴 1개에 약 600엔대 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신키바역에서 JR을 갈아타야 하는데, 승차권 발권기가 일본어로만 되어 있다.
영어로된 발권기는 도쿄 메트로 발권기였다. 어찌하는지 몰라 역무원에게 '린카이코엔 station'이라고 물어보니...직접 나와서 표 발권을 도와주었다.
무척 빠른 손놀림으로, 편도를 원하는지 왕복을 원하는지 물어본다.
왕복을 원한다고 하자, 어른 한명 아이 두명...합해서 640엔을 기계에 넣으라고 하더니 바로 발권을 도와준다.
어른 1명 편도 160엔, 왕복 320엔
아이 1명 편도 80엔, 왕복 160엔
여하튼, JR 한정거장이지만 거리는 좀 되는 듯 했다.
이곳에 내리면 유모차 끌고 오는 일본 엄마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다같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tokyo sea life park로 간다.
입장료는, 어른은 700엔.
중학교를 들어가지 않은 13세 이하 아이들은 무료다.
참으로 가격이 착하다.
우리나라 아쿠아리움은 한번 들어가려면 아이들도 무조건 돈내야 하고, 1인당 몇만원씩 나오는데...
입장료 낼때, 아이들 나이는 만 나이로 불러주면 된다. 일본은 한국에서 세는 나이를 쓰지 않고 만 나이를 쓴다.
아이들 나이에 대해서는 에도 도쿄 박물관에서와 마찬가지로 별도로 확인 절차가 없다. 그냥 부모가 나이 말해주면 말해주는데로 표를 발권해 준다.
운영은 오후 5시까지 하기 때문에, 입장은 오후 4시가 되면 제한 한다.
참고로, 이곳을 편하게 둘러보려면 약 2시간 정도는 필요한 것 같다.
가격이 착해서 뭐 볼 것이 있으려나~~했는데, 2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볼 것이 많다.
들어가면 관람 순서라고 화살표가 있다.
물론, 중간중간 수족관들이 있어서 이것도 보러 다니다 보면 참 바쁘게 보게 된다.
토요일 오후인데, 관람객 숫자가 적당히 있어서, 아이들이 구경하는데 나쁘지는 않았다.
제일 처음 우리를 맞아준 것은 망치상어.
제법 큰 녀석들 여러마리가 있다. 10마리 넘었나? 그건 잘 기억이 안난다. 하여간 여러마리다.
다니다 보니, 이런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물고기가 있었다.
옆에 아이들 상체만한 복어가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기도 해서, 아이들이 무서웠다가 귀여웠다가 한다고 한참 떠들때, 정말 쓰~~~윽하고 우리 앞쪽으로 온다.
덩치가 커서 인지, 빨리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워낙 크니까 꼬리 한번 저으면 엄청 먼 거리를 이동한다.
아마 얘 아가미 크기가 성인 남성 상체만 할라나?
다른 물고기에 집중하고 있을 때, 옆에서 스윽 들어오면 섬찟 놀라게 된다.
다니다가 펫말에 Deep sea theater라는 펫말이 보여 들어가봤다.
헐~~~엄청난 참치때를 보게 된다.
위 사진에 보이는 수족관인데, 수족관 반대편에 의자 좌석들이 주~~욱 놓여져 있다.
거기에 앉아서 참치들이 마구 노는 것을 보는 곳이다.
아이들과 돌아다니느라 좀 지치고 힘든데, 여기 앉아 있노라니 편하다.
에어컨도 잘나와 시원~~~한 것이 아주 좋다.
물론, 애들은 무척 신기해 한다.
참치캔에 들어있는 생선이 얘들이냐고...
근데, 엄청 크다고 애들 흥분해 한다.
말 그대로 극장이다.
위 사진은 좀 특이한 물고기다.
지느러미가 있어서 헤엄을 치는데, 아가미 밑에 저렇게 발이 달렸다.
바닥에 내려 앉으면 저런 발로 기어다닌다.
아니 걸어다닌다.
아이들이 이거보고 옥토넛에서 봤던 것이라며 무척 흥분들 한다.
모...어디가나 수족관 가면 볼 수 있는, 거북이나 열대어, 팽귄 들은 물론 다 있다.
사진에 올리지는 않았지만, 날치를 난 처음 봤다.
정말 지느러미가 새의 날개 같다.
거대한 날개 지느러미를 살짝씩 움직이며 헤엄치다가 물밖으로 나가려고 위로 살짝 살짝 올라온다.
진짜 멋지다.
사진으로만 보던 개복치도 봤다.
개복치...얘도 엄청 크다. 일본에서는 뭐라 부르는지 잘 모르겠다.
갓가지 랍스터들과 크레이피시(엄청크다).
아이들이 귀여워하는 니모는 당연히 있다.
이녀석은 해파리 인데, 두마리의 다리가 서로 이어진 것 처럼 보인다.
여러가지 해파리들을 볼 수 있는데, 특히나 아름다웠던 녀석이다.
어떤 해파리들은 야광인지, 어두운 환경에서 야광 빛을 띠고 돌아다닌다.
아이들이 볼 때는 무척 신기해 하는 장면들임에 틀림이 없다.
위 사진의 해파리가 하도 아름다워 동영상을 찍은 것이 있는데, 용량이 커서 블로그에 올리기는 적당치 않아 패쓰~~!
이렇게 수족관에서 보면 윗쪽 부분에서 물이 순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수족관이 도쿄의 바다와 바로 붙어 있다보니, 이렇게 파도칠 때마다 외부의 바닷물이 들어온다.
그렇게 물을 순환시키는 것 같다.
사실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왠지 친 자연적인 것 같은 느낌이...
재미있는 것은 파도가 밀려오면, 이 수족관 안의 물고기들과 해초들이 파도의 들어오고 나가는 작용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같이 움직여진다.
아이들이 이것을 보고 깔깔 거리고 웃는다.
물이 들어오면 전반적으로 우측으로 밀려가고, 물이 나가면 전체적으로 좌측으로 밀려간다.
이렇게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성게나 이러한 게 종류는 만져볼 수 있도록 되어 있고, 어떤 것은 만지려고 손을 넣으면, 손가락 한마디 깊이 정도 들어가면 유리판이 막혀져 있다.
사람도 보호하고, 수중 생물도 보호할 목적인 듯 하다.
다만, 사람들에게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에 그리 둔 것 같다.
이러한 직접 만져보는 체험장 끝에는, 바로 손씻는 수도 시설이 있다.
역시 깔끔한...
멋모르고 보다보니 폐장 시간이라고 경비 아저씨가 다니며 나가 달라고 요청한다.
어디에나 그렇듯이 나올 때가 되면 기념품 가게가 떡~하고 버티고 있다.
아이들이 졸라서 한개 구입한 해파리 인형.
해파리 인형 1개에 세금포함 864엔 이다.
관광지 같은데, 가격이 대체로 착하다.
이곳은 아이를 둔 엄마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 수시로 자주 들르는 곳인 듯 하다.
입장료도 착하고...
기념품 가게 앞에 음식점도 있다.
이 음식점은 평소에는 문을 닫고 있었는데, 오후 5시가 되어 폐장한다고 나가달라고 안내가 나오니 그 때 문을 연다.
아마도 밥먹는 시간에만 반짝 운영하는 듯 하다.
이렇게 2일차인 토요일 일정이 끝나고 우리는 숙소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저녁 식사로, 신키바역에서 파는 돈까스 먹고 가자고 했더니...
이날 점심에 에도 도쿄 박물관에서 먹은 우동의 짠맛을 기억했는지, 절대 먹고 싶지 않다고 하여 숙소에서 걍 햇반에 밥먹었다는...
역시 아이들과 다닐때는 로컬음식을 잘 못먹을 수 도 있기 때문에 비상 식량을 충분히 준비해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