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일본 도쿄 여행 가볼만한 곳 - 아키하바라(Akihabara)
아이와 함께하는 일본 도쿄 여행 가볼만한 곳, 아키하바라(Akihabara)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 는 많은 덕후(오타쿠)들의 성지로 불린다.
어찌보면 매니아들이 많이 온다는 것인데, 그러기에는 일본 만화 케릭터 매니아가 맞을 것이다.
딱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가볼만한 곳이라고 추천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영화 케릭터들이 이곳에 있고, 우리 일상에 얼마나 많은 일본 만화들이 들어와 있는지 알려주고자 이곳을 데려갔다.
대체로 아이들은 TV에 나오는 것은 모두 한국 만화로 알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것을 아끼고 응원하려해도, 어떤 것이 우리나라 것이고 어떤 것이 일본 것인지는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우리가 들렀을 때는 아이언맨 시리즈가 한참 아키하바라의 핫(hot) 아이템으로 올라온 상태였다.
제작년 10월 경에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엄청 난리더니, 그사이 바뀌었다.
아키하바라의 어디까지 가봐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갔던 곳은 아키하바라 전자거리 였다.
아키하바라 전자거리는 JR아키하바라 역이 조금더 가깝다.
나의 경우, 도쿄 메트로 패스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이 경우 아키하바라 역에 내리면 대부분은 위 지도에서와 같이 요도바시 쇼핑몰 앞으로 나오게 된다.
요도바시 쇼핑몰 역시 전자 기기나 관련 소품들이 많아 구경할 것이 많으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쿄 메트로를 통해 아키하바라 전자거리를 가는 방법은...
아키하바라역에서 나와 요도바시 쇼피몰 1층 입구에 나오게 되면, 요도바시 쇼핑몰 진입방향에서 출입문 바로 앞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좌우에 다코야끼 등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보일 것이다. 그쪽 방향 길로 쭉 진행하여 가면 된다.
이 곳을 지나다 보면, 간간히 만화 케릭터 옷과 머리 모양을 하고 다니는 사람도 가끔 보게 된다.
아이와 함께 이곳에 가게 되면, 특히 주의 해야 할 것이 있다.
1. 아이가 눈에 보이는 족족 사달라고 조를 수 있다. 피카츄, 요괴워치, 세일러문, 건담, 원피스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 만화 에니메이션의 피규여(일본애들 말로는 프라모델)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나역시 왠만하면 사주지 않으려 했으나, 몹시 침울해 하는 아이들 얼굴을 보고 차마 아무 것도 사주지 않고 지나올 수는 없었다.
2. 만화 케릭터들의 그림이나 브로마이드 들이 좀 야한 것들도 많다.
오죽하면, 딸아이가 하는말...
"아빠, 여기 만화들은 좀 이상해. 왜 속옷들을 일부로 보이게 치마를 올리고 있는 그림이나 케릭터가 이리 많아?" 라고 물어볼 때 답해줄 말이 사실 궁색했다.
제작년 출장와서 짬을 내어 잠시 들렀을 때, 'KBOOKS' 라는 간판의 서점을 들어갔던 때가 있다. 뭔지 모르고 들어갔었는데, 아이들에겐 보여줄 수 없는 19금 만화들이 즐비하니, 아이와 함께 아키하바라에 가게되면 일부러라도 이곳은 피해가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대체로 현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아예 한자어로 '現金' 이라고 써 있으면, 신용카드는 되지 않는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들이 이날 아이들에 의해 돈쓰게 된 것들이다.
일단 위의 고양이 장난감은 아사쿠사에서 산 기념품이다.
고양이 1마리 짜리는 400엔, 고양이 2마리 짜리는 500엔이다.
나머지 아키하바라에서 구입한 피카츄 케릭터들은 다 합해서 2,050엔(세금포함)이다.
나름 선방했다.
위의 포켓몬 몬스터볼은, 구입할 때 두가지가 있다.
몬스터볼 안에 주사위가 들어가 있는 것.
작은 포켓몬 하나가 들어가 있는것.
이렇게 두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은 주사위가 들어있으니 이부분 잘 확인하여야 한다.
대체로 1개에 200~400엔 사이의 제품들이다.
물론, 이거 가지고 아이들이 신나게 논 것이 고작 1주일이 안되긴 하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