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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일본 도쿄 여행 가볼만한 곳, 아사쿠사 센소지.

여기는 뭐 워낙 유명한 곳이라 다들 알 것이다.

일본 도쿄 여행가면 누구나 한번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한 관광지.


도쿄 메트로, JR 모두 아사쿠사 역 이라는 같은 이름의 역에 내리게 된다.

다만, 도코 메트로 아사쿠사 역에 내리게 되면 1번 출구인가...

건물 지하에서 바로 나오는 통로가 있다.

여기로 나오면 아사쿠사 전통시장(?) 같은 곳 통로로 나온다.

이곳에서 아사쿠사 센소지로 가는데, 조금더 볼거리도 많고, 거리도 가깝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전통시장들 이용하기 편하게 개량화 한 곳 같은 느낌이라면 맞다.

여기 나오는 곳에서 직진으로 골목하나를 더 지나면, 그곳에서 부터 우회전하여 쭉 가면 아사쿠사 센소지가 나온다. 그 길 전체가 기념품 파는 곳이다.



누구나 찍는 인증샷 하나 찍어주고!

모두가 알다시피, 이곳에서 부터 짙은 향냄새를 느낄 수 있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향로에 향을 뭉텅이로 불 붙여 꽂고 기도들을 한다.

진입로 좌우측에 점치는 기구들도 있다.

한번 점치는데 100엔씩이었나? 그랬던거 같다.

그냥 글씨 적힌 젓가락을 큰 통에 넣고 마구 흔들어서 나오면, 그 젓가락에 적혀있는 글자에 해당하는 함에 가서 뭐라뭐라 적힌 종이 한장 꺼내면 된다.

사람들은 이걸 옆에 있는 철사줄 잔뜩 매여져 있는 곳에 종이를 접어서 묶고 가는 것을 보고, 이것이 그냥 점치는게 아니라 소원을 기록해서 붙이는 것인가? 하고 생각해 봤는데, 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센소지 내부에 일본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기에 따라가 봤더니, 시주함에 돈 넣고 절하고 그 다음에 어떤 스님이 앉아 있는데 그 앞의 통에 돈 넣으니 물 같은거 찍어서 뿌려주고 간단히 합장하여 목례 해주는 행사들을 한다.

난 그저 신기하지만, 애들은 관심도 없고...



일요일이라서 인지, 이렇게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젊은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사쿠사 내에는 관광 온 사람들이 기모노 빌려입고 사진찍으므로,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성들과 섞여서 더더욱 많이 볼 수있는 풍경이고, 아사쿠사 센소지 밖으로 나가도, 또는 도쿄 시내를 돌아다녀봐도 기모노를 입고 돌아다니는 젊은 여성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이들은 TV에서나 보던 기모노를 직접 보니 그저 눈이 휘둥그레...

그리고, 이를 보고 연신 이 여성들을 사진 촬영하는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있다.

이 자체가 관광 상품인 것이다.

물론, 이 사람들의 초상권도 중요하긴 하지만, 여하튼 이렇게 젊은 사람들이 전통옷을 입고 자기 나라의 문화제에 와서 주말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우리나라도 경복궁에 한복입고 가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으니,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주말 전통 복장이 더 많이 활발해 지겠지.

긍정적인 것이라 본다.


예전 출장으로 일본 갔을 때는 주중에 일 마치고 잠시 짬을 내서 들르다보니, 이런 기모노 입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은 없었다. 

게다가, 평일에는 못보던 군것질 노점상도 엄청 들어와 있었다.



여러 노점 음식이 즐비한 가운데, 독보적으로 사람들이 줄서서 사먹는 것이 있었으니...다코야끼다.

여기가 줄이 제일 길다.

우리도 줄서서 다코야끼 사고, 다른데서 이것저것 사먹어봤다.

일본에 와서 여러 군것질을 한자리에서 해보는 것도 싫지만은 않았다.



일본에 왔으니 오리지널 붕어빵도 사먹고, 아까 사람들이 많이 줄 선 곳에서 다코야끼도 사고, 그 옆칸에 꼬치 전문 파는 곳에서 가리비꼬치도 샀다.

그런데, 아이들이 특유의 냄새가 싫다고 하여 아이들은 쏘세지를 먹었다는~~.

꼬치 파는 곳에서는 우설(소 혀)꼬치도 있었는데, 일본 사람들은 간간히 사먹기도 한다만, 나는 영~~손이 가지 않았다.

붕어빵 1개 300엔. 그저 달다.

다코야끼 6개들이 1팩 600엔.

가리비 꼬치 1개 700엔.

햄 소세지 1개 400엔.


나중에, 아키하바라역에 내려서 보니, 그곳에도 다코야끼 파는 곳이 여러곳 있는데 대체로 8개 1팩에 540엔 인가....했었다.

역시...관광지라 더 비싸군.


이렇게 관광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이동.

아사쿠사에 오면 아사쿠사 규카츠에서 돈까스 먹어봐야 한다고 다들 말하기에 가봤다.



기본 1시간은 줄서서 대기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구글 맛집 평가 4.4를 기록하는 그집.

일단, 지하철 역에서는 가깝지만, 아사쿠사 센소지에서는 대략 10분 정도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과 가보니 줄이 약 20m 정도 서있는 것이 아닌가.

대략 물어보니 이대로라면 1시간 4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대부분 한국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기에 의아해서 물어보니, 한국 사람들에게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이리 많이 온다고 한다. 헐~~~.

어린 아이들과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닌듯 하다.

애들이 무슨 수로 그 긴시간을 밖에서 햇볕 쪼이면서 서있겠는가.


하는 수 없이 다시 아까 지하철에서 나왔던 1번 출구 근처로 가서 밥집을 찾았다.

그사이 비가 얼마나 퍼붓던지.

이 비는 이후 1시간 가량 어마어마하게 퍼부었었다.

거기 안가길 잘했지...하는 안도감 마져 들었다.



결국 우리가 간 곳은 이곳.

가고보니, 일본 관광 기관에서 상도 받았더라.

사실 상 받은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과 맘 편히 먹을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데, 그나마 여기가 아이들과 먹기 편한 곳이어서 들어갔을 뿐이다.

그런데, 지금 보니 구글 평점 4.3이네.



여러가지 메뉴를 이렇게 밖에 진열해서 볼 수 있게 해둔 이집이다.

길거리 모퉁이에 있어서 찾기 쉽다.

들어가보니, 5명 정도 대기하고 있었다.

난 애들이 배고프다고 하여 급한 마음에 먼저 주문부터 해도 되냐구 물었더니, 메뉴판을 건네준다. 영어로 된걸로.


나중에 보니, 한국말로 된 메뉴판도 있었는데, 아마도 내가 한국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나부다.


통상 해외에 나가면 1인 1메뉴 주문이 원칙이다.

하지만, 아이 나이가 만으로 9살, 6살이다보니 한아이가 1개의 메뉴를 다 먹는 것은 무리하다.

우리는 돈까스 세트 하나와 돈까스 덮밥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 받으시는 분이, 사람이 3명인데 메뉴 2개만 하느냐고 물어서...

아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다고 하니 그냥 상냥히 웃으며 주문 넣어 주신다.



그래도, 미리 말하지 않았는데도 아이들끼리 나눠 먹으라고 이렇게 아이용 그릇도 챙겨주셨다. 수저와 포크는 한국에서부터 가져간 것이다.

돈까스가 10살짜리 아이 손 만한 것 4개가 들어있는데, 제법 두껍다.

둘째는 이거 한덩어리와 밥 조금 덜어주니, 그것도 다 못먹고 일부 남겼다.

그나마, 일본와서 먹은 것 중에 젤 맛있다고 하더라.

그닥 많이 짜지 않고, 돈까스가 많이 느끼하거나 하지 않다고 하면서 잘 먹었다.

물론, 큰아이도 잘먹고...

하지만, 결국 큰아이도 음식을 남겼다.

메뉴 하나 가지고 두녀석이 다 못먹고 남기다니...


 

나는 이렇게 돈까스가 들어간 덮밥.

생각보다 양이 적지 않다.

남자인 내가 먹는데도, 다 먹고나니 아이들이 남긴 돈까스를 먹어줄 여력이 없었다.

친절하고, 양도 착한 이집.

돈까스 세트와 덮밥 합해서 세금포함 2,200엔.


이제 아이들에게 덕후의 천국, 아키하바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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