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심 사용방법 - 일본 softbank 유심

평소에 업무 관련 전화가 많은 나로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해외에 나갈 때, 전화 로밍 통화료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또, 해외 나가서 길 모를 때 라던지, 밥집 찾을 때 인터넷을 사용해야 하는 환경에 맞닥뜨리기 때문에, 데이터 로밍도 필요하지만 하루 1만원의 데이터 로밍 비용 역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wifi 에그 단말기를 빌려 가는 것도 있으나, 데이터 로밍이 필요한 여러사람이 같이 간다면 모르까 나 혼자만 해당 할 경우, wifi 에그 렌탈 비용이 대부분 1일 7천원 선이라 이번엔 큰맘 먹고 해외 유심칩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3박 4일 일정이라, 7일간 1.5GB 제공에 데이터 다 쓰면 저속으로 이어진다는 유심이다.

말톡에서 12,000원에 구입했다.

좋은점은, 다른 유심 판매처들보다 저렴하기도 하지만, 말톡 어플을 통해서 한국과의 전화 착신은 무제한, 발신은 30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터넷 070전화라 별도의 통신사 전화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지난 겨울 태국 여행 갔을 때는, 집사람과 같이 가느라 wifi 기기를 렌탈하여 갔었는데 이 당시 말톡 어플 설치 후 해외여행 30분 상품을 2,200원에 구입했었다.

전화 수신은, 말톡 어플로 전화를 받을 때는 착신 전화요금도 별도로 없었고, 발신할 경우에는 주어진 30분에서 거의 초 단위로 소모되다보니, 막상 여행 끝나고 들어왔을 때는 15분 이상 시간이 남게 되었었다. 전화 많이 썼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이번에는 유심 구입 후 말톡에 전화하여 유심 구입했다고, 어플에 070번호 할당해 달라고 하니, 바로 070 전화번호를 넣어 준다.

물론, 해외 전화 발신 30분도 충전되었다.

말톡 어플 사용해서 통화하면, 내가 말하는 것이 약간 1초 정도 시간차가 나게 말이 전달되는 느낌이 있으나 그런데로 통화는 잘 할 수 있으므로 감사하게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부분은 내 핸드폰 번호로 들어오는 전화를 말톡 어플에 세팅된 070 전화로 착신 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그냥 전화를 받게 되면, 통신사 로밍 착신 요금이 부여되기 때문에, 업무상 전화와 같이 장시간 통화가 이루어지는 경우 2~3통화만 수신을 받아도 로밍 통화요금이 몇만원은 훌쩍 넘어간다.

착신전환 부가서비스는 인터넷으로는 항목이 나타나지 않아 신청이 어렵고, 114로 전화하여 신청하는 방법 밖에 없는 듯 하다.

착신 전환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한다.

1. 전화만 착신 전환

2. 전화와 문자 모두 착신 전환

난 2번을 선택했다. 요금은 KT의 경우 한달 1천 7백 몇십원 이라고 한다. 부가세 포함.

나의 경우, 4일간을 이용 후 착신 전환 해지 했더니 부가서비스 사용요금이 220원 나왔다.

여행 전날 전화해서 착신전환 서비스를 신청하니, 착신 전환방법을 문자로 보내준다.

이걸로 모든 것이 된 줄 알고...그날 밤 집에서 테스트로 착신 전환을 해보니, 서비스가 가입되지 않았다는 암담한 멘트가 나왔다.

할 수 없이, 다음날 오전 10시 30분 비행기를 타야하는 상황에서 급하게 잊지 않고 오전 9시 정각에 다시 114로 전화하여 착신 전환 서비스 확인 해달라고 하니, 가입이 되지 않았다며 다시 가입을 해 주었다.

다음 부터는 서비스 신청하면 꼭 바로 확인해 봐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만일 아침 9시나 9시 30분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게 되면, 이 경우 착신 전환은 물 건너 가기 때문이다.

해외 유심을 사용하기 전, 컨트리 락을 해제 하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114에 전화하여 컨트리락에 대해 물어보니, 제조사에 물어봐야 한다고 한다.

하여 스마트폰 제조사 상담센터에 전화를 하여 제품명을 불러주고 컨트리락 설정 여부를 물으니 이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나의 경우 LG V10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모델은 컨트리락이 해제되어 있어서 어떤 유심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이로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비행기를 타고 일본 나리타 공항에 대려 일본 유심을 넣었더니...

통화 감도 표시 위에 'R' 글자가 뜬다. 로밍이라는 말이다.

로밍을 허용하겠느냐는 알림이 뜬다.

로밍 허용으로 선택하였다.

불안하지만, 유심이 달라지면, 로밍 요금 따로 나오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설정(톱니바퀴 모양) --> 해외로밍을 들어가니, 현재사용중인 통신사가 Softbank로 뜬다.

여기에서 데이터 로밍 설정을 선택하여 준다.

그런데...인터넷 연결이 안되었다는 말만 자꾸 나온다 ㅠㅠ

앞서, APN 설정을 해야 한다는 안내가 말톡에 있으나, 내가 받은 유심 안내서에는 자동 APN 설정이 된다고...안될 때만 수동 설정해주면 된다고 하여 그냥 두었었는데...

사실, 대부분은 자동으로 세팅이 된다고 한다. 극히 드물게 수동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을 인천공항에서 나와있는 말톡 관계자 분께 들었는데...

그래서 설정을 해보았다.

설정 --> 맨 아래의 더보기 --> 모바일 네트워크 --> 액세스 포인트 이름 페이지에 들어간다.

나의 경우, 우측 상단에 세로로 된 점 3개를 누르니 새 APN이라는 메뉴가 나온다.

여기를 선택하여 안내문에 적힌 수동 설정 APN이름을 입력해주었더니,

그 후 APN비밀번호를 넣어라는 둥 여러가지가 나왔으나, 안내문에 이 이상이 없어서 그냥 확인을 눌러 넘어 갔더니 인터넷이 되었다.

물론 APN 리스트에 내가 입력한 해당 APN이름이 뜨면서 말이다.

순간 APN이름 입력 후 다른 거 더 넣으라는 메뉴들이 마구 나오면서 살짝 당황하기는 했는데, 에라 모르겠다~~~하고 걍 확인으로 넘어갔는데 연결이 잘된다.

설정 --> 해외로밍 페이지에서 데이터로밍 설정에 체크 한 후, 그 아래에 있는 LTE로밍 사용과 HD보이스 로밍 사용을 선택하여 봤는데, 선택하나 선택하지 않으나 인터넷 속도에는 별 차이가 없다.

스마트폰 전화번호 착신전환을 해놔서, 모든 문자도 말톡 어플로 들어오는데, 희한한 것은 해외에 나갔음에도 영사관 연락처나 안전에 관한 문자, 그리고 통신사 로밍 관련 안내 문자 등이 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것을 제외한 다른 모든 문자는 잘 들어온다. 알아보니...유심이 바뀌어서 내가 해외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3박 4일 일정 동안 전화와 데이터 사용에 대해 걱정없이 잘 사용하였다.

1.5GB가 많을지 적을지는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숙소에서는 숙소에서 제공하는 wifi를 쓰게 되고 밖에 나갔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라서인지 귀국하는 날까지 데이터가 저속으로 연결되는 현상은 없었다.

물론, 인터넷 전화로 착신된 통화를 할 때도 통화음 깨끗하게 잘 들려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생전 처음 써보는 해외 유심...

나처럼 사회생활을 많이 할 나이에 있는 사람들은 업무상 통화도 중요하기 때문에 돈 몇만원이 나오더라도 믿을 수 있는 통신사 로밍이나 모바일 wifi 에그 임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만의 하나 해외 유심이 않되기라도 하면 더 큰 낭패를 보기 때문이다.

하여, 이번에 큰 모험을 한다고 생각하고 써봤는데...나의 걱정이 기우였다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내 핸드폰 번호가 010-1234-5678 이라고 하면, 해외에서 내가 한국으로 전화를 걸면 상대방 전화기에 발신번호가 00182가 앞에 붙고 뒤에 1012345678로 나의 전화번호가 찍힌다는 것이다. 즉 001821012345678(001-82-10-1234-5678) 이렇게...

앞에 국제전화 001과 한국 국가번호 82가 찍혀서 나타난다니...

말톡에 전화하여 물어보니, 통신법 상 해외에서 전화를 하는 것은 국제전화 표시가 되는 것이 맞다고 한다.

말톡 어플에는 나의 발신번호 표시가 010-1234-5678로 되도록 설정이 되어있는데, 해외에서 발신 할 때는 받는 사람 전화기에 그렇게 찍힌다니...

거래처 사람 또는 고객들에게 국제전화로 찍히면 스팸인 줄 알고 전화를 않받는 경우도 있으니, 이부분은 미리 염두에 두고 전화 발신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해외유심 사용과는 상관없는 내용이란다.

지난 태국 여행 때는 발신 번호가 어떻게 뜨는지 자세히 확인하지 않다보니 몰랐던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