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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동부 여행의 목적은 최대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경로로 맞추는 것이다. 그 중 워싱턴 DC의 좋은 점은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박물관의 입장료가 무료라는 것이다. 단연 첫날 일정은 스미쏘니언 박물관중 국립항공우주박물관(Smithsonian National Air and Space Museum)!

많은 블로그 포스팅에 보면, 워싱턴 DC의 항공우주박물관을 반나절 일정으로 보고 온다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꼬박 하루를 다 봐도 충분하지 않았다. 수박 겉핥기로 봐도 하루 종일 걸린다. 옛날부터 현재까지의 비행기 변천사 부터 우주선, 그리고 과학적 원리를 담은 모형들과 각종 체험들까지 다 하면 다리가 저릴 정도로 돌아다니게 된다.

아마도 반나절만에 보고 나오는 것은 여행 일정이 짧고 다른 스케쥴들이 많아서 더는 보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한다.

결론적으로, 아이들이 항공우주박물관을 무척 좋아한다. 여자 아이들 인데도 무척 신기해하고, 어른인 내가 봐도 눈이 휘둥그래지는 것이 많으므로 아이와 함께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번은 들러보기를 권한다.



아침을 먹고, 이렇게 버스를 타고 박물관으로 간다. 워싱턴 DC의 출퇴근 혼잡시간대는 길이 무척 밀린다고 한다. 우리는 어린 아이가 있다보니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움직일 수 밖에 없고, 그 시간에 버스를 타면 늘 이렇게 버스가 한적하다.


약 35분 정도 소요하여 도착한 국립항공우주박물관.


입장할 때 가방검사를 반드시 한다.

생수통을 3병 가지고 갔었는데, 내 기억에 생수 반입은 되었던거 같기는 하다.

물론 무료 입장.

단체로 오는 학생들도 많다. 학교에서 견학으로 오는 경우도 무척 많은듯 하다.

들어가보면, 이렇게 2층으로 된 구조다. 윗 사진은 입장하면 바로 보이는 곳.


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보이는 것 중에는 이렇게 미사일도 있다.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의 미국 전투기들이 이렇게 전시되어 있다.


국립 항공우주박물관은 크게 3가지 분야로 구분되어 있는 듯하다.

1. 전투기와 항공기 분야.

2. 우주탐사와 우주왕복선 분야

3. 천체 과학 원리 체험 분야


이중 첫번째로 전투기와 항공기 분야는 항공우주박물관 전체의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여자 아이들이다보니, 전쟁하는 전투기만 보는 것이 좀 무섭고 지루해 하는 부분도 있다.




일반 여객기에 대해 직접 견학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비행기 조종석은 이렇게 생겼다는...



비행기의 엔진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새삼 무척 크다는 느낌이 든다.


미국 공군의 무인 드론을 이렇게 전시해놨는데, 생각보다 많이 컸다.


거의 1인용 경비행기같이 생겼다.


이 외에도 비행기 분야는 엄청나게 많다. 사진으로 다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사진은 이만...


오전에 비행기들 보고나니 점심을 먹어야 해서, 이리저리 살펴봤는데 아뿔싸~~! 밥먹을데가 없다.

음식물 반입이 안되서 도시락 지참도 불가한 곳이다.

안내소에가서 점심먹을 곳을 물어보니, 일단 밖에 나가서 해결하고 들어오라고 한다.

그런데, 근처에 음식점이 없다.



할수없이 우리는 이런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피자와 핫도그로 점심 해결.

우리 뿐만 아니라 이렇게 점심먹는 사람은 엄청 많다.



이렇게 계단에 앉아서...가격은 2~5달러까지 다양하다. 현금만 된다는 점.


점심을 먹고, 우리는 다시 입장 검문을 받고 재입장을 하였다.


오후에는 우주왕복선과 탐사장비들 보고...



우주선 내부가 이렇게 생겼다고 한다.



우주선내 각종 음식물이나 물품들 보관하는 곳. 여러개의 함들에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


잠은 이렇게 자나부다. 무척 불편해 보인다는...


우주선 로켓 부분은 이렇게 생겼다네~~.


이외에 각종 항공우주과학의 원리들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설이있다.


태양계 행성의 배열과 상대적 크기를 이렇게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고.



천동설과 지동설의 모델을 시각화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우주 빅뱅이론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해서 만져 볼 수 있고.


이렇게 태양표면이나 달의 표면, 그리고 태양계를 우주에서 봤을 때의 모습 등 갓가지 시각화 체험 기구들이 있다.


빛의 특성에 대해 체험해 볼 수 있는 기구들과 우주 망원경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도구들도 있다.


이렇게 경비행기 조종석에 앉아서 각종 버튼이나 핸들을 움직이면 비행기의 어느 부분이 움직이는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고.


비행기가 바람을 타고 공중에 뜨는 원리를 직접 모형 조종을 통해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모두 올리기는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만...


아이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교육적으로도 참 훌륭한 곳이다.


미국 아이들은 이렇게 어릴때부터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워가는구나~~~하는 생각에 이런 교육 시설이 좀 부럽기도 했다.


더 자세히 보고 싶었으나, 아이들이 다리 아픔을 호소하는 관계로 이만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safeway에 들러 과일과 계란, 그리고 미역국 끓일 소고기도 좀 샀다.

국거리용 소고기 1팩에 7.37달러. 우리 돈으로 약 8천원. 이게 양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않나는데, 1킬로는 넘었던거 같다. 다들 온스 혹은 파운드로만 적어두니 익숙하지 않은 단위라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는다.

바나나 한송이에 1.18달러. 계란 한팩에 1.49달러 등등.

이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 식사는 과일과 직접 끓인 미역국밥, 그리고 삶은 계란과 계란 후라이 등등 ㅎㅎㅎ. 아이들이 참 잘먹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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