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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떠난 미국여행 워싱턴DC 2일차는 스미쏘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 관람이었다.
여기도 역시, 반나절만에 다 본다는 것은 욕심이다.
아이들과 움직일 때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돌아다녀야 한다.
가보면 알겠지만, 국립자연사박물관은 무척 넓다.
이 전날 갔었던 항공우주박물관보다 더 크면 컸지, 그보다 작지 않다.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촬영지로 더 유명한 국립자연사박물관.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아이는 무척 관심있게 이것저것 본다. 마음먹고 꼼꼼히 보려고하면 하루 일정으로는 부족한 듯하다.
아무래도 초등학교 1학년 아이에게는 어려운 부분도 많다. 초등 1학년 아이는 그저 공룡과 인류의 발달 정도는 관심있어 했으나 그 외에는 좀 어려워하는 것도 많았다.
국립자연사박물관 역시 입장료는 무료다. 워싱턴DC 여행에서 가장 좋은 것은 대부분의 박물관이 무료라는 것이다.
물론, 입장할 때 꼼꼼한 가방 검사는 필수.
이곳도 점심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내부에 없다. 점심시간이 되면 밖에 나가서 푸드 트럭들 돌아다니며 해결하고 다시 재입장을 해야 한다.
입장을 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렇게 천정에 매달린 고래뼈와 고래 실물 모형이다.
자세히 보니, 뼈 역시 실물은 아니고 모형인 듯 하다.
각종 화석들에 번호를 부여하여 그 이름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Giant great white shark, 거대 백상어라고 해석하면 맞을라나? ㅎㅎ
해양생물의 뼈로 보이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다. 설명을 자세히 봐야겠지만, 솔직히 영어도 조금 딸리고 그걸 일일이 다 보고 있으면 하루만에 다 둘러볼 수 없어서 그냥 감탄하고 지나갔다.
코끼리, 사자, 호랑이, 물소 등 각종 포유류와 조류, 어류의 박재를 전시하고 있으며,
이렇게, 뼈 모형을 두어 직접 만져보도록 하고 있다. 말이 모형이지, 사실 진짜라고 해도 모를 정도로 세세하다.
인류의 두개골 크기 변화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다. 아이들이 정말 신기해 한다. 인류의 조상쯤으로 보이는 단계에는 얼굴은 무지 큰데, 뇌는 정말 초등하교 1학년 여자아이 주먹만하다고 해야할 정도로 무척 작다. 최근 인류의 뇌는 그거에 비하면 얼마나 크던지.
실제로 만져보면 느낌이 확온다.
이렇게 보면 얼마 없는 것 같지만, 사실 거대한 한쪽 벽면에 모두 이렇게 두개골 전시가 되어 있다.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가에 대해 시각적인 설명도 되어 있다.
연령대에 무관하게 초등학교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 좋아하고 신기해 하는 공룡 화석.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공룡 화석 있는 곳 한쪽에 이렇게 연구실 같은 곳이 있다. 여기서 실제 화석을 잘 보관하기 위해 작업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우리 애들도 이거 구경한다고 한참을 유리벽 앞에 서 있었는데, 이 아저씨가 그리 빨리 작업하지는 않기에 좀 있다가 아이들 달래서 이동.
애벌래 등의 벌래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장소도 있는데, 초등학교 5학년 아이는 직접 만져보고 재밌어 했지만, 1학년 아이는 역시 무섭다며 절대 만져보지 않았다.
이집트의 유물들이 전시된 공간도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비해서는 전시된 양이 적지만, 우리나라에 왔던 '이집트 보물전'에 비해서는 엄청 더 많은 이집트 유물들이 전시된거 같은 느낌이다.
자연상태에서 채굴되는 각종 광물들에 대해서도 이렇게 전시해 두었다.
건축을 할때 사용되는 자재에 대해 직접 만져보라고 샘플도 준비되어 있다. 대리석, 화강암, 사암 등.
위에 소개된거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많이 있는데, 사진만 찍고 다니기에도 힘들 만큼 많이 걸어다녀야 다 볼 수 있다.
역시 이곳도 학생들로 보이는 여러 단체들이 단체 체험 학습을 참 많이 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에 비해 미국 학생들은 좀더 좋은 시설, 그리고 좀더 다양한 체험 학습장이 많이 있다는 것이 약간(쪼금) 부러웠다.
아침 9시에 나갔건만, 숙소 근처에 도착하니 벌써 오후 6시 30분이 넘었다.
매일매일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는 꼭 이렇게 Safeway에 들러서 장을 봐서 들어갔다.
아이들이랑 구워 먹을 고기도 사고, 달콤한 맛의 과일도 사고...
마트 옆에 있는 CVS는 일명 드러그 스토어 인데, 여기에 가면 세안제, 목욕제, 로션, 크림 등등을 살 수 있다.
둘째 아이가 아토피가 조금 있어서 보습 성분이 높은 로션을 챙겨 갔는데, 뜻밖에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 가려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서 챙겨간 로션을 모두다 금방 써 버렸다.
그래도 워싱턴DC가 뉴욕보다 공기 질이 훨씬 좋은 곳인데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 아토피 증상이 좀더 심해지는 것을 봐서는 우리나라보다 공기질이 그닥 좋지는 않은 듯 하다.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 미국 여행은 가려움과의 싸움이 된다는 것을 꼭 말해주고 싶다.
어디를 가든 한국에 있을 때보다 아토피가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하지는 않았다.
한국의 공기가 더 좋다는 믿을 수 없는 현상인지~~!
CVS에 들러 안내하는 분에게 도움을 청해 비슷한 수준의 로션을 샀다.
흰 가운을 걸친 친절한 여성이 아이 피부 상태에 대해 조목조목 자세히 물어보고 골라줘서 어찌나 고맙던지. 아이에게 발라보고 효과가 있어서 귀국하기 전에 몇개 더 사왔다. 한국에서 구입한 보습로션에 비해 같은 용량이면 가격이 훨씬 쌌다.
국내에서는 2만원 넘게 준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8달러가 조금 않되었으니까....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9천원 정도 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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