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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일본 도쿄 여행 가볼만한 곳, 우에노 공원(Ueno).

일본 도쿄 여행으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우에노 역이였지만, 일정상 가장 마지막에 들른 곳이 바로 이곳 우에노공원이다.


도쿄 메트로 72 시간 패스를 구입했을 때, 우에노역에서 처음 찍은 시각이 금요일 오후 3시경이었다.

월요일 오후 3시가 되면 도쿄 메트로 패스는 72시간이 만료되어 쓸 수가 없다.

더이상 그것으로 돌아다니지 못한다.

어차피,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가려면 우에노역에 와야만 하기 때문에, 오후 3시 이전까지만 우에노 역에 도착하면 여유시간 동안 구경하다가 나리타 행 스카이라이너를 타면 되기 때문이다.


우에노 공원은, 도쿄 메트로 우에노 역에서 나와 케이세이 우에노역(스카이라이너역)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나오면 중간에 오른쪽으로 나있는 자동차 도로가 있다.

그 길을 따라 육교처럼 나있는 계단 위로 올라 그길 따라 가면 바로 우에노 공원이다.

나는 숙소를 체크아웃 한 상태라 무거운 짐을 끌고 다녔는데, 다행히 계단 아래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우에노 공원에는 나름 볼만한 관광지가 몇 곳 있다.

1. 국립과학박물관

2. 국립서양미술관

3. 도쿄문화회관

4. 우에노 동물원

5. 우에노 동조궁

6. 신사(神社)

이렇게 여러 곳이 있다.


물론, 우에노 동물원 입구 근처에 스타벅스도 있다.

주의 할 것은 우에노 공원에 모기가 좀 많다.

아이들과 나 역시 잠깐 동안 세방 이상씩 물렸으니, 이 곳을 갈 때는 풀 근처에 가급적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


우리가 간 월요일은, 국립과학박물관이 '임시휴관일'이었다.

밖에는 커다란 실제 증기 기관차도 있었는데...

아이에게 구경시켜주고 싶었는데, 그날이 임시휴관일 일줄이야.

너무도 아쉬웠다.

할 수없이 발길을 돌려, 우에노 동조궁 쪽으로 갔다.

아이는 동물원 구경 가자고 하는데, 날도 좀 덥고...동물원은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세로로 된 현수막(일본식 현수막)에 기복 신앙적인 글들이 써 있었다.

'上野東照宮. 必勝(試合, 試驗, 就職) 析願' 필승(시합, 시험, 취직) 석원.

이렇게 적혀져 있고, 중요문화제로 1651년에 만들어졌다고 써있다.

들어가 보면,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저러한 건물이 있다.

건물 앞에 가보면 '金色寺(금색사)'라고 적혀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래, 건물이 금색이긴 하구나.

무슨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약간 주술적인 개념에서의 신을 모셔놓고 있는 듯 했다.



건물을 바라볼 때 좌측에 보이던 곳을 가보면, 이렇게 여러 팻말들이 걸려져 있다.

물론, 건물 앞에 가면 이것을 별도로 판매하는 판매처도 있다.

일본 사람들인지는 모르나, 이거 구입해서 글씨 쓰고 이 곳에 매달아 놓고 가는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 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합격'이라는 한자어가 곳곳에 눈에 띤다.

뭔지는 모르겠으나, 합격을 기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붙여 놓은 듯 하다.


게다가 건물 앞의 판매처 바로 앞에는, 도쿄 방문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스탬프 종이와 스탬프가 놓여져 있고, 도쿄의 중요 방문지를 다닐 때마다 스탬프를 찍도록 하는 이벤트 인 듯 하다.

물론, 무료다.

여기에 하나 찍는 거 봤고, 우에노 역에 가면 표 발권하기 전의 세븐일레븐 편의점 근처에도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아이들은 이런거 좋아한다.



동조궁에 갈 때, 건물 가까이 가면 그 앞쪽에 이렇게 손씻는 곳이 있다.

안내문에는 절대로 먹지는 말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손씻는 법을 자세히 영어로 적어놨다.

일본어와 영어 설명만 있다.

영어를 잘하지는 못해서 잘은 모르나, 왼쪽손에 저 물바가지를 들고 오른손 뿌리고, 다시 오른손에 들고 왼손 뿌리고 그렇게 하는 거라고 써진 듯 하다.

근데, 바가지에 써진 글자가 '봉납'이라니...왜 저런 글자가 써져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여하튼, 약간 더워서 좀 지쳐 있었는데, 손에 시원한 물이라도 뿌리니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동조궁에서 신사를 구경하기 위해 가다보면 위와 같은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내려가면 사진에서와 같이 계단 끝에 이러한 석조물이 있다.

우리는 여기로 걸어 내려왔지만, 동조궁으로 실제 들어가는 입구는 이곳인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다리도 아픈데 신사를 꼭 가야 하느냐고 투덜대지만...그래도 일본와서 신사 구경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에 신사를 향했다.

신사로 가는 길은, 사진의 오른쪽 편으로 쭉 걸어가면 된다.

이 곳은 폭이 좁은 도로인데, 5분 정도 걸어가면 신사가 나온다.

물론, 그 방향으로 좀 더 가면 케이세이 우에노 역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계하는 극우주의자의 호텔이라는 'APA'호텔도 보인다.



신사에 가면 입구에 이런 손씻는 곳이 또 있다.

근데, 이곳 손씻는 곳은 우에노 동조궁보다 좀더 이쁘게 생겼다.

연꽃 모양 같기도 하고...

아이들이 재밌다고 계속 손에 물을 뿌리는 바람에 뒤의 일본인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상황도 생겼다.

이곳에는 특별한 것은 없고, 그저 신을 모셔 놓은 신사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식 신사.

일본 사람들이 와서 실제 기도하는 모습도 꽤 자주 볼 수 있다.



이렇게 생겼는데, 일본 사람들이 오더니 두손과 두발을 공손히 모으고 일단 머리를 조아린다.

그러구는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허리를 숙여 거의 절 수준의 인사를 몇번 하더니, 손뼉을 두번치고 다시 또 인사를 한다.

아이들이 신기하다고 왜 그렇게 하느냐고 나에게 묻지만, 나는 왜 그렇게 하는지 당연히 모른다.

이곳에 보면, 유리 칸막이로 된 안내소 같은 곳에 사람이 앉아있는데 굳이 가서 물어보고 싶지도 않다.

그냥 일본에 왔으니까 일본 문화를 볼 뿐이다.


일본 도쿄 우에노의 국립과학박물관을 못보고 가는 것이 좀 아쉬웠지만,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본 도쿄 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국립과학박물관을 가고자 했던 것은, 우리나라 박물관하고 어떻게 다른지, 이네들이 언제부터 근대화된 과학 발전을 하게 되었는지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고자 였다.

우리나라의 전시물 전시 성향과도 좀 다를 것이고, 시기도 다를 것이기 때문에 보여주고자 하였는데, 임시휴관일 이라고 하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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